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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美 ‘가을 축구’도 지배… PO 2차전 전반 30분 만에 1골 1도움 맹폭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차전 오스틴 FC와 경기 중 공을 다투고 있다. LA FC가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의 ‘특급 골잡이’ 손흥민이 ‘가을 축구’ 무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전, 경기 초반부터 오스틴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1분 터졌다.

중원에서 부앙가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 없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전매특허인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쳐낸 뒤, 각이 좁혀진 상황에서도 강력하고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MLS 플레이오프 첫 골이자, LAFC 이적 후 공식전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단 4분 만인 전반 25분, 이번에는 도우미로 변신해 부앙가와 추가골을 합작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넓게 침투해 들어간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끌어낸 뒤, 중앙으로 쇄도하는 부앙가에게 킬패스를 연결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의 정확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전반 30분 현재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벽한 리드를 이끌고 있다. 공식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MLS 사무국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급 이적료’에 걸맞은 무료봉사급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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