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현장] ‘기가 막힌 프리킥 골 작렬’ 손흥민, “코스를 보면서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대전]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어느 정도 프리킥 골을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볼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볼리비아를 계속 몰아 붙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무색무취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볼리비아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손흥민은 볼리비아의 밀착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과감한 돌파와 스피드의 장점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난세의 영웅이었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간결한 슈팅을 선보였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한국은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팀을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도 행복하다. 친구 (이)재성이가 축하받는 날에 득점을 기록해서 기뻤다. 코스를 보면서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득점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가나와의 경기도 있으니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뵈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11월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손흥민은 “매 경기가 경험이자 숙제다. 아프리카 팀은 피지컬이 좋다. 신체적으로 타고난 선수들이 많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략적으로 잘 분석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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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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