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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챗GPT 등 주요 서비스 동시 접속 오류

챗GPT와 클로드의 오류 화면 [사진: 각 사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글로벌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장애로 18일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속 불안정 현상을 겪었다. 이번 오류는 클라우드플레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해당 인프라를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7시경 상태 페이지를 통해 “여러 고객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문제 범위를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20분 뒤에는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가 정상화되기 시작했으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오류율이 평소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장애는 X(구 트위터), 오픈AI 챗GPT, 클로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됐다. 온라인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는 동시간대 다수 서비스에서 오류 신고가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접속 시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 해제’ 메시지가 노출되며 정상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시스템 페이지 기준 UTC 오후 1시9분(한국시간 오후 10시9분)까지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런던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처럼 콘텐츠 전송, 보안, 트래픽 제어 등 핵심 웹 인프라 기능을 제공하며, 장애 발생 시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애가 글로벌 단위의 인프라 의존 구조가 가진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한편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9월에도 네트워크 오류로 챗GPT, 제미나이, 티맵, 배달의민족, X 등이 일제히 접속 지연을 겪은 바 있다. 최근 대형 IT 인프라 업체의 장애가 반복되면서 플랫폼 기업들의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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