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포근·맑음…24~27일 찬 공기 남하에 비·눈

▲ 강원지역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18일 춘천 김유정역 주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주말까지는 고기압의 영향 아래 맑고 예년 이맘때보다 덜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주말까지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상층에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공기 흐름이 원활해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않겠다.
지상에서는 서풍이 우세하게 불어 기온을 평년 수준(최저 -3∼6도·최고 8∼15도)보다 다소 높이는 데 영향을 주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4∼8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상된다. 이어 토요일인 22일은 -3∼7도와 12∼17도, 23일은 0∼8도와 13∼1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맑은 하늘 아래 서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동쪽 지역의 건조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풍이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더욱 건조해진 공기가 동쪽 지역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어 낮 동안에는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이 강하게 일어나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다음 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고 기온도 떨어질 전망이다.
24∼25일과 27일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해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날씨가 변덕스러워지겠다.
2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호남, 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25일에는 충남·호남·제주에 비나 눈이 예상된다.
24일 따뜻한 남서풍과 저기압 뒤편의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며 비교적 높은 기온에서 강수가 발생하는 구조이며 25일에는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만들어낸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눈으로 바뀌겠다.
24∼25일 아침 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7∼17도로 전망된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등 중부 서쪽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기압계 흐름은 24일과 비슷하지만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더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오전 1시쯤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와 관련해서는 이날 상층으로 얼마나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올지와 저기압이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를 통과할지에 대해 수치예보모델 간 전망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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