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만나고 5만5000석 매진”…캐나다 열기에 깜짝 놀란 獨레전드→”하키의 나라에서 정말 대단한 일” 밴쿠버맨 잔류 선언도

▲ 대한축구협회
▲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마스 뮐러(36)가 차기 시즌에도 ‘밴쿠버맨’으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뮐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키커’와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뛸 것”이라 공언했다.
▲ 밴쿠버 화이트캡스 SNS
뮐러의 밴쿠버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손흥민이 속한 로스앤젤레스(LA) FC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준결승을 치른다.
뮐러는 “LAFC와 맞대결은 5만5000석이 모두 매진될 것”이라며 “아이스하키가 인기인 캐나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대단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뮐러는 손흥민을 향한 저격 메시지로 플레이오프 분위기를 화끈하게 띄웠다.
이번 맞대결은 독일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레전드’ 격돌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뮐러는 손흥민과 자신의 과거 전적이 결코 균형 잡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둘은 클럽과 대표팀 포함, 총 9차례 맞붙었다. 6승 2무 1패로 뮐러가 크게 앞선다.
이유가 있다. 9번의 만남 중 7번이 손흥민 커리어 초창기인 분데스리가 시절 이뤄진 것인데 이때는 당시 뮐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최전성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뮐러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정말 좋은 선수였던 건 맞지만 그 팀들은 우리(뮌헨)와 같은 레벨이 아니었다”며 씩 웃었다.
“예전 손흥민이 뛸 때 함부르크는 뮌헨이 갈 때마다 박살을 낸 팀이다. 8-2, 9-1 같은 경기가 수두룩했다. 물론 손흥민은 그때도 매우 재능 있는 선수였지만”이라며 속을 살살 긁었다.
뮌헨은 실제 2013년에 함부르크를 9-2, 2011년엔 5-0으로 대파한 바 있다. 통산 전적 역시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손흥민이 뮐러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고 전차군단 탈락을 확정지은 ‘카잔의 기적’ 때가 전부다.
▲ ‘토크 스포츠’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 역시 ‘입씨름’에 응했다. 날 선 각오로 밴쿠버전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20일 LAFC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걱정할 필요없다. 날 최대한 밀어붙이겠다. 팬과 구단을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뮐러 못지않은 당찬 출사표를 적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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