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LA FC, 오스틴에 4-1 승리…MLS PO 8강행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가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오스틴을 따돌리고 MLS 플레이오프(PO) 8강에 진출했다.
LA 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 MLS컵 PO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1로 이겼던 LA FC는 2승으로 가뿐하게 MLS컵 8강이자 서부 콘퍼런스 4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FC댈러스를 제치고 올라온 벤쿠버 화이트캡스다.
16강은 3선2선승제였지만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 승부로 이어진다. 4강까지 서부 콘퍼런스와 동부 콘퍼런스로 나눠 치른 뒤, 결승전은 양 컨퍼런스 챔피언끼리 붙는 시스템이다.
이날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약 87분을 소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LA FC는 초반부터 ‘흥부 듀오’를 앞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몰아친 뒤 일찍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정력이 빛났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로 돌파한 뒤 특유의 스텝오버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렸고 이후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손흥민은 12경기 만에 10번째 골을 기록,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아울러 MLS PO 돌입 후 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흐름을 탄 상황서 이번엔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흥부 듀오’ 파트너 데니스 부앙가가 득점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부앙가가 커버하는 수비수들을 피해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오스틴은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뮈르토 우주니의 슈팅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내 위기에서 구했다.
LA FC의손흥민 ⓒ AFP=뉴스1
위기 뒤엔 곧바로 LA FC의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44분 부앙가가 개인 전술로 수비수 2명을 무너뜨린 뒤 터닝 슛으로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스틴은 전반 추가시간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이번엔 다니 페레이라로 키커를 바꿔 성공시켜 한 골을 따라붙었다.
후반전에는 갈 길 바쁜 오스틴이 경기를 주도하며 몰아쳤지만, LA FC는 쉽게 균열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유가 생긴 LA FC는 부앙가와 손흥민에게 차례로 휴식을 주며 8강 이후를 대비했다. 그러면서 추가골도 넣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제레미 에보비세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득점,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