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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드디어 보인다!→10개월 만에 UCL선발 출전 유력…스스로 부활한 ‘골든볼’ 재능 보여줄 때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단 반 년 만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암울한 시기를 보냈던 이강인이 6개월도 안돼 완벽히 부활해 선발 입지를 되찾는다.

PSG는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맞대결을 갖는다.

부상자 중 우스망 뎀벨레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이강인이 이날 경기 선발 출장할 거란 전망이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토트넘전에 나설 PSG의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이강인의 제로톱을 전망했다. 공격진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나서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 수비는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쵸, 누누 멘데스, 골문은 뤼카 슈발리에가 지킨다.

이강인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1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제로톱으로 선발 출장한 뒤 무려 10개월 만의 선발 출전이 될 수 있다.

이는 이강인 스스로 얻어낸 기회와도 같다. 뎀벨레를 비롯해 ‘골든보이’ 데지레 두에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이강인은 공격진에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최근 4경기 맹활약하면서 엔리케 감독에게 다시금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어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이달 초 니스와의 홈 11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종료 직전 코너킥으로 곤살루 하무스의 골을 만드는 기점 역할을 했다.

정확한 킥 능력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발휘됐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홈 경기에서 이강인은 0-3으로 뒤지던 후반 29분 왼발 얼리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환상적인 발리 골을 만들었다.

올랭피크 리옹 원정 리그 12라운드에서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결승 골을 만들어내면서 이강인 스스로 구단 통산 1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선 전반 이른 시간에 누누 멘데스의 도움으로 리그 1호 골을 신고하면서 확실히 팀 중심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드러냈다.

프랑스 현지 팬들도 이강인에게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르아브르전을 앞두고 PSG 서포터스는 이강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국제 선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걸개를 걸었다. 이강인도 골로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프랑스 유력지인 ‘르파리지앵’도 이강인이 달라진 태도와 분위기로 스스로 PSG에서 입지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강인의 지인이 몇 주 전 이강인에게 해준 조언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의 지인은 “강인,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출전하는 모든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이 PSG 안에서 더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다. 엔리케 감독이 그의 축구 재능을 의심한 적이 없다. 그가 공격 전개를 책임질 만큼 풍부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긍정적인 정신력과 관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강인의 일상에 즐거움이라는 개념이 다시 나타났고, 그가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게 돼 행복해한다”라며 여름 이적시장 상황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매체에 “모든 것이 이강인에게 잘 돌아갈 때 그는 엄청난 미친 순간들을 갖는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 반대다”라며 “그는 더 쉽게 길을 잃을 수 있다”라며 정신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강인도 아직 자신의 최고 기량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폼과 멀티성은 이미 엔리케 감독에게 귀중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좌절로 점철된 어려운 시즌과 우선순위에서 떨어진 뒤, 그는 이제 다시 새로워진 긍정과 기쁨, 그리고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로 PSG에서 다시 입지를 꿰찬 이강인은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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